비전공자의 개발자 취업 후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11 조회
- 목록
본문
어쩌다보니 준비한지 6개월만에 취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정보를 세연넷에서 얻은 만큼,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주변에 컴과 전공생 친구가 없기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정보 관련해서 오픈톡방으로 공유를 하기도 하나봐요. 저는 그런거 없이 세연넷만 참고했지만 더 정보가 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과대 단일전공 / 3점 중반 / 토플 110 / 오픽 IH /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과목 일부 수강 / 인턴 등 경험 전무 / 긴 공백기간 / 자격증 x
0. 들어가기 전에
작년까지 준비하던 게 무산된 후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세연넷에서 개발자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고, 작년 12월 sw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에 넘쳐나는 국비지원교육, OOO 전문가 양성과정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6개월여간 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연봉 3천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대다수라는 사실을 알고있고,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비전공자로 시작했지만,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전공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코테, 전공, 포폴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오키(https://okky.kr)에 들어가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개발자의 터져버린 하방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SI는 죽어도 안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준비방식
세연넷에서 주로 언급되는 내용으로는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 과목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대학강의(MOOC)을 통해 배웠고, 숙제의 경우 혼자서 해보았습니다. 주변에 고대 전전전 친구가 있었다면 숙제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2월까지 3개월간 코테 준비를 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공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떨어지면 하려고 했는데 붙어버려서 나중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1.1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sw 개발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으로 코딩테스트가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이 부분을 커버해주는 알고리즘잡스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원은 문제를 풀다가 막힌 부분을 모아 1주일에 한번 학원에서 조교에게 물어봐서 힌트를 얻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학원을 다니는 것은 접근성은 좋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의 뻥튀기 경력도 맘에 안 들고요. 안 좋은 점이 더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백준 사이트(https://www.acmicpc.net)를 나중에 알게되었고, 종만북(=알고리즘 문제 해결 전략 1, 2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C언어를 아신다면 이 책을 통해 공부하고, 백준에서 연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풀이 이외에도, 백준 질문게시판에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가 왜 틀렸는지 설명하는 활동을 했는데 이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월까지 300문제를 풀었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보통 누구에게나 재미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프로그래밍 적성을 파악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1.2 운영체제
유튜브를 통해 고려대 최린 교수님의 운영체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전 과목이긴 한데 운영체제의 경우 제대로 공개된 강의가 잘 없어서 이걸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을 찾아보면 강의 슬라이드가 나와 함께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룡책이라 불리는 os concept는 구입했는데, pdf로도 돌아다니니 그걸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강의슬라이드는 http://www.kocw.net/home/search/search.do 여기서 최린 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1.3 컴퓨터구조
마찬가지로 고려대 최린 교수님의 컴퓨터구조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의 경우 교재가 2권입니다. 마찬가지로 csapp등의 교재가 온라인에 pdf가 돌아다니고, 2013년의 강의슬라이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경우 업데이트된 부분이 있기는 해도 거의 똑같기에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강의는 2019년 1학기 강의를 수강중이라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에 "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책을 붙잡고 VHDL을 이용해 매우 원시적인 16bit 폰노이만 구조 컴퓨터를 구성하는 실습을 해봤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는 제가 찾은 바로는 유명한 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대의 어느 강의를 들었습니다. sql의 경우도 책 하나(do it) 사서 공부했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카드사 등에서는 sqld만 되더라도 가점이 있는 곳이 있어서 공부하는 겸 준비해도 될 것 같습니다.
1.5 네트워크
시중의 책 하나 사서 읽고, 온라인에 있는 어느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전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을 같이 읽는게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6 정보처리기사
처음에는 세연넷에서 정보처리기사를 따래서 책을 사놨는데 그냥 암기식으로 정리되어있길래 구석에 쳐박아두었습니다. 앞서 말한 과목들은 정보처리기사에 어차피 나오는 내용들이니 그냥 각 과목을 공부하면 따로 준비없이 정보처리기사를 통과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시험 전날 개발방법론만 살짝 보고 필기를 통과했습니다. 실기는 아직이라 경험이 없네요.
사실 정보처리기사는 난이도가 쉽다보니 공기업을 준비할 게 아니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선택지를 넓히려면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1.7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에 관해서는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공생은 수업때 만든 프로젝트를 정리하면 되니 상관없지만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반기 취준에 실패하면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준비했다면, 웹 백엔드쪽과 임베디드쪽으로 했을 것 같습니다.
1.8 JAVA
평소 자바는 땔깜언어라는 생각이 강해서 보진 않았습니다. 특히 비전공자 + 자바는 코딩노예행이라는 강한 선입관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라인 면접때문에 한 번 볼 필요가 생겨 책 한 권 사서 읽었습니다. 돌이켜보면 C++과 자바는 기본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2. 라인 지원
3월에 라인 인턴 채용이 있어서 넣게 되었습니다. 자소서를 미리 안 써도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 코테와 필기테스트를 통해 제 실력을 어느정도 보려는 의도가 강했고, 전공지식에서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있는 언어가 C이기 때문에 라인플러스 서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필기시험에서 떨어졌지만 라인핀테크 서버로 전환해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직무는 자바실력을 요구하기에 면접까지 1주일간 자바 책 읽고 들어갔는데 자바관련해서는 질문이 그닥 없었습니다.
인턴이라 널널할 줄 알았는데, 채용전환형이라 그런지 빡빡하게 뽑는 느낌입니다. (전환율도 낮다는데)
2.1 온라인 코딩테스트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집에서 편하게 치뤘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제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쉽게 나왔습니다. 총 5문제였고 4번이 그리디, 5번이 bfs 응용으로 5번 문제의 경우 백준의 숨바꼭질 5번인가로 복구되어있습니다. 다 푼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2 오프라인 필기테스트
강남쪽에서 봤습니다. 총 3개층에서 시험이 진행되었고, 제가 본 층은 서버직렬로 170명 정도 대상인데 결시자 빼면 150명 정도 응시했습니다. 제가 본 층이 한 층 전체를 사용했으므로, 응시인원은 전체 450여명이라 추측합니다. 성비는 9:1보다 심각했고요. 대화 들어보니 직원이 추천하면 추천서 통해 오는 전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총 25문제로 ox 12문제와 5지선다 13문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ox의 경우 한 주제장 한 문제로 새끼문제가 5개정도 구성되어있어 대략 60개정도 풀어야합니다.
ox문제의 주제는 자료구조, 이진트리, 그래프, 자원이 1개일때 교착상태(낚시), 블록체인, 암호화, cpu 스케쥴링, 상속(리스코프 치환 원칙 포함), 리눅스(자식프로세스 메모리, 가상메모리 사용여부, 주소가 같은지 여부 등), http와 쿠키 등이 있었습니다.
4지선다인지 5지선다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이 주제(?)는 개념관련된 것과, 코드를 읽고 푸는 것이 있었습니다. 코드는 C++과 JAVA가 있었고, 이 당시 제가 자바를 알지 못해서 다른 언어가 더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자바를 몰라도 눈치껏 풀 수 있었습니다. 주제는 multithread(threadlocal 사용)에서 출력, GCD(낚시문제), DB(트랜잭션 격리 수준에 따른 설명, range lock 등), 리틀엔디안 및 빅엔디안, 버블소트, 트리순회, LRU와 FIFO로 각각 메모리슬롯이 3개일 때 몇 번씩 불러오나, 비트마스크 결과, 정규표현식, hash join(서버를 클라이언트에 할당), 퀵정렬을 이용한 k번째 큰 수 찾기 알고리즘, 동적배열 구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는 평이하거나 쉬웠는데 그 사이에 함정문제가 섞여있었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개념을 모르더라도 눈치껏 풀 수 있었지만, 오히려 ox에서 모르는 건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컷이 만점에 가까울 것이라 예상하며, 저는 라인플러스 서버직무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발표 전 날 핀테크 서버 또는 블록체인 서버로 직무를 변경해서 면접을 보게 해준다는 메일을 받았고, 핀테크 서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자라면 못 풀리 없는 문제들이었으므로 사실상 전원에게 면접기회를 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험 본 사람 전원에게 스타벅스 카드를 줬는데, 1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2.3 면접
판교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건물이 좋고, IT기업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3:1 면접이고, 정각에 시작해서 1시간이 조금 안되게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라인 결과가 나오고나서 며칠 안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는데, 면접을 앞두고 하기에는 지원자 입장에서 촉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접준비는 미리미리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C++보다 자바가 서버개발에 좋은(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 C++에서 템플릿/제네릭을 이용해 GC 등 메모리관리를 구현가능할까?
- 용량이 큰 데이터는 어떻게 저장하는 것이 좋을까?
- 서로 다른 cpu간 통신할 때 신경쓸 게 있나?
- 자료구조 중 multimap에 대해 간략히 설명 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 평균의 종류(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과, 각각 실생활에서 예시를 들어라 (이건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족스럽게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입니다. 제대로 답변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못한 것만 기억나네요. 면접 끝나고 질문할거 하래서, 앞으로 뭘 더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은지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빅데이터(한 물 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좋음), NoSQL, Spring 프레임워크 이렇게 3개를 추천받았네요.
면접비는 5만원입니다. 다른 직무 지원했다 전환된거라 감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3. 삼성전자 지원
삼성전자 s직군을 지원하려 했는데, 세연넷에서 SCSA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댓글에서 scsa도 코테를 본다해서 코테를 준비하다가 4일 전에 gsat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촉박하게 준비했네요. scsa가 적게 뽑아서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힙스터기질이 발동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떨어지면 하반기 s직군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3.1 에세이
저는 몰랐는데 삼성 자소서는 문항이 고정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방학때 자소서를 다 써놓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저는 멋모르고 있다가 마감날 과목입력하느라 간신히 지원했습니다. 과목이 빡세니 미리미리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이슈관련해서는 승차공유 주제로 우버와 타다 언급하며 적었습니다. s직군과 scsa의 차이는 문항 하나 차이입니다.
3.2 GSAT (또는 코테)
앞서 말했듯이 저는 코테를 보는 줄 알고있었고, 코테에 나름 자신있기 때문에 탱자탱자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준비물에 컴싸가 있어서 세연넷에 물어봤고, gsat을 본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해커스 파랭이와 하양이를 샀고, 오는 길에 게임코너에 요시 신작이 있길래 함께 사왔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사온 후, 수목 이틀에 걸쳐 파랭이를, 금토 이틀에 걸쳐 하양이를 풀 계획을 세웠고, 밤에는 게임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수목금을 하고나니 지쳐서 토요일에는 문제집에 손을 안대게 되었는데, 이 하루의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시험장 근처에 7시쯤 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하양이를 마저 풀어보았습니다. 당일에 문제를 풀 때 실수를 없애는 방향으로 풀이방식을 바꿨는데 그 때문인지 풀이속도가 꽤 느려졌지만 결과적으로 괜찮게 풀었습니다. 시험 준비도 미리미리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매우 소수만을 뽑기 때문에 컷이 높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3.3.1 포트폴리오
scsa 전형은 면접 약 1주일 전에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합니다. pdf제출이래서 ppt 형식인지 워드 형식인지 고민하다가 ppt 형식으로 제출했는데 다행이 맞았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다음의 4가지를 포함해야합니다.
1) 본인소개 및 지원동기(1분 이내)
2)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관심 가졌던 IT분야 및 그와 관련된 본인만의 강점 기술
3) S/W와 관련된 본인만의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
4) 삼성전자의 S/W전문가로서 Career Path
4가지를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순서를 바꾸고 다른 내용까지 추가해서 표지빼고 5으로 구성했습니다. 면접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림도 넣고 했다는데 저는 글씨만 적었습니디.
이것도 전날 손대기 시작해서 마감 2분전에 제출했습니다. 역시 미리미리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3.3.2 면접
면접은 보안서약서가 너무 강력해서 언급을 못 합니다. 다만 앞서 제가 준비한 부분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csa 전형은 자기 전공을 포기하게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간절함이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http://www.seiyon.net/board/job/+1410001/
http://www.seiyon.net/board/job/+1413667/
이정도가 최선인 듯 합니다. (+ https://storycompiler.tistory.com/157) (+ https://brunch.co.kr/@cdl/5)
면접비는 거리에 따라 3-9만원이고 서울이면 짤없이 3만원입니다. 마카롱도 4개(?) 줍니다.
4. 섬머코딩(스타트업 인턴) 지원
프로그래머스에서 여러 스타트업에 여름 인턴십을 연계해주는게 있다 해서 찔러봤습니다. 상반기가 망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입니다.
4.1 코딩테스트
4문제가 나왔고, 1 문제는 sql 쿼리 문제였습니다. sql 쿼리는 너무 간단해서 sql 할 줄 아는지 여부만 체크하는 것 같았고, 알고리즘은 3번이 구현이 까다로워서 제끼고 2개만 풀었는데 합격했습니다.
4.2 2차개발과제
https://grepp-programmers.s3.amazonaws.com/production/ResumeAttachment/313/2019_summercoding_2nd_work.pdf
웹/서버, 모바일, 머신러닝 이렇게 3개 중 하나 선택해서 하면 되는건데, 가볍게 포트폴리오 만들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1주일 정도 주어졌는데 제가 웹 프레임워크를 몰라서 책 하나(깔끔한 파이썬 탄탄한 백엔드) 잡고 flask로 구현하다가 맘에 안 들어서 제출을 포기했습니다.
5.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지원
매달 100만원씩 주면서 1년간 웹개발을 교육시키는 과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반기 망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입니다.
그런데 삼성 면접에서 ssafy 교육생들 중 s직군으로 지원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교육이 상당히 개판으로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각 분반별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진도를 먼저 나간 분반은 그 달 말까지 아무것도 안 한다든지, 강사별 역량 차이가 심하다든지 등등 단점이 있지만, 돈을 준다니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취업에 성공하면서 면접을 쨌습니다.
6. 마치며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개발자 첫 취준인 상반기 결과는 채용전환형 인턴 1개, 정규직 1개 지원해서 정규직 1개 달성했네요. 본 게임은 하반기로 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제가 준비한 방식이 최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대기업이나 it기업, 공기업을 노린다면 결국 코테, 전공, 포폴 준비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포폴은 6개월 내에 하지 못했지만, 방향만 잘 잡으면 지금 시작해도 하반기를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인 면접파트에는 적지 않았지만, git을 이용한 버전관리와 협업 여부를 중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에는 스터디 하나 구해서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세연넷 글을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듯,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생취업후기 #고대생취업후기 #서울대생취업후기
그리고 취업정보 관련해서 오픈톡방으로 공유를 하기도 하나봐요. 저는 그런거 없이 세연넷만 참고했지만 더 정보가 있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먼저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과대 단일전공 / 3점 중반 / 토플 110 / 오픽 IH / 프로그래밍 언어 관련 과목 일부 수강 / 인턴 등 경험 전무 / 긴 공백기간 / 자격증 x
0. 들어가기 전에
작년까지 준비하던 게 무산된 후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세연넷에서 개발자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고, 작년 12월 sw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에 넘쳐나는 국비지원교육, OOO 전문가 양성과정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6개월여간 교육을 받는다 하더라도 연봉 3천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대다수라는 사실을 알고있고, 저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 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비전공자로 시작했지만, 제대로 인정받으려면 전공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코테, 전공, 포폴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오키(https://okky.kr)에 들어가서 동기부여를 했습니다. 개발자의 터져버린 하방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SI는 죽어도 안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준비방식
세연넷에서 주로 언급되는 내용으로는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 과목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대학강의(MOOC)을 통해 배웠고, 숙제의 경우 혼자서 해보았습니다. 주변에 고대 전전전 친구가 있었다면 숙제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2월까지 3개월간 코테 준비를 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공과목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떨어지면 하려고 했는데 붙어버려서 나중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1.1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sw 개발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으로 코딩테스트가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대로 이 부분을 커버해주는 알고리즘잡스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원은 문제를 풀다가 막힌 부분을 모아 1주일에 한번 학원에서 조교에게 물어봐서 힌트를 얻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학원을 다니는 것은 접근성은 좋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의 뻥튀기 경력도 맘에 안 들고요. 안 좋은 점이 더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백준 사이트(https://www.acmicpc.net)를 나중에 알게되었고, 종만북(=알고리즘 문제 해결 전략 1, 2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C언어를 아신다면 이 책을 통해 공부하고, 백준에서 연습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제풀이 이외에도, 백준 질문게시판에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가 왜 틀렸는지 설명하는 활동을 했는데 이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월까지 300문제를 풀었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보통 누구에게나 재미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프로그래밍 적성을 파악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1.2 운영체제
유튜브를 통해 고려대 최린 교수님의 운영체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전 과목이긴 한데 운영체제의 경우 제대로 공개된 강의가 잘 없어서 이걸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글을 찾아보면 강의 슬라이드가 나와 함께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공룡책이라 불리는 os concept는 구입했는데, pdf로도 돌아다니니 그걸 이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강의슬라이드는 http://www.kocw.net/home/search/search.do 여기서 최린 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1.3 컴퓨터구조
마찬가지로 고려대 최린 교수님의 컴퓨터구조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의 경우 교재가 2권입니다. 마찬가지로 csapp등의 교재가 온라인에 pdf가 돌아다니고, 2013년의 강의슬라이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의 경우 업데이트된 부분이 있기는 해도 거의 똑같기에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강의는 2019년 1학기 강의를 수강중이라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에 "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퓨팅 시스템"이라는 책을 붙잡고 VHDL을 이용해 매우 원시적인 16bit 폰노이만 구조 컴퓨터를 구성하는 실습을 해봤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는 제가 찾은 바로는 유명한 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대의 어느 강의를 들었습니다. sql의 경우도 책 하나(do it) 사서 공부했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카드사 등에서는 sqld만 되더라도 가점이 있는 곳이 있어서 공부하는 겸 준비해도 될 것 같습니다.
1.5 네트워크
시중의 책 하나 사서 읽고, 온라인에 있는 어느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전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을 같이 읽는게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6 정보처리기사
처음에는 세연넷에서 정보처리기사를 따래서 책을 사놨는데 그냥 암기식으로 정리되어있길래 구석에 쳐박아두었습니다. 앞서 말한 과목들은 정보처리기사에 어차피 나오는 내용들이니 그냥 각 과목을 공부하면 따로 준비없이 정보처리기사를 통과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시험 전날 개발방법론만 살짝 보고 필기를 통과했습니다. 실기는 아직이라 경험이 없네요.
사실 정보처리기사는 난이도가 쉽다보니 공기업을 준비할 게 아니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선택지를 넓히려면 있어도 좋을 것 같네요.
1.7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에 관해서는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공생은 수업때 만든 프로젝트를 정리하면 되니 상관없지만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상반기 취준에 실패하면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준비했다면, 웹 백엔드쪽과 임베디드쪽으로 했을 것 같습니다.
1.8 JAVA
평소 자바는 땔깜언어라는 생각이 강해서 보진 않았습니다. 특히 비전공자 + 자바는 코딩노예행이라는 강한 선입관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라인 면접때문에 한 번 볼 필요가 생겨 책 한 권 사서 읽었습니다. 돌이켜보면 C++과 자바는 기본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2. 라인 지원
3월에 라인 인턴 채용이 있어서 넣게 되었습니다. 자소서를 미리 안 써도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넣을 수 있었습니다. 코테와 필기테스트를 통해 제 실력을 어느정도 보려는 의도가 강했고, 전공지식에서 부족한 점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있는 언어가 C이기 때문에 라인플러스 서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필기시험에서 떨어졌지만 라인핀테크 서버로 전환해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직무는 자바실력을 요구하기에 면접까지 1주일간 자바 책 읽고 들어갔는데 자바관련해서는 질문이 그닥 없었습니다.
인턴이라 널널할 줄 알았는데, 채용전환형이라 그런지 빡빡하게 뽑는 느낌입니다. (전환율도 낮다는데)
2.1 온라인 코딩테스트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집에서 편하게 치뤘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제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쉽게 나왔습니다. 총 5문제였고 4번이 그리디, 5번이 bfs 응용으로 5번 문제의 경우 백준의 숨바꼭질 5번인가로 복구되어있습니다. 다 푼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2 오프라인 필기테스트
강남쪽에서 봤습니다. 총 3개층에서 시험이 진행되었고, 제가 본 층은 서버직렬로 170명 정도 대상인데 결시자 빼면 150명 정도 응시했습니다. 제가 본 층이 한 층 전체를 사용했으므로, 응시인원은 전체 450여명이라 추측합니다. 성비는 9:1보다 심각했고요. 대화 들어보니 직원이 추천하면 추천서 통해 오는 전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총 25문제로 ox 12문제와 5지선다 13문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ox의 경우 한 주제장 한 문제로 새끼문제가 5개정도 구성되어있어 대략 60개정도 풀어야합니다.
ox문제의 주제는 자료구조, 이진트리, 그래프, 자원이 1개일때 교착상태(낚시), 블록체인, 암호화, cpu 스케쥴링, 상속(리스코프 치환 원칙 포함), 리눅스(자식프로세스 메모리, 가상메모리 사용여부, 주소가 같은지 여부 등), http와 쿠키 등이 있었습니다.
4지선다인지 5지선다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이 주제(?)는 개념관련된 것과, 코드를 읽고 푸는 것이 있었습니다. 코드는 C++과 JAVA가 있었고, 이 당시 제가 자바를 알지 못해서 다른 언어가 더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자바를 몰라도 눈치껏 풀 수 있었습니다. 주제는 multithread(threadlocal 사용)에서 출력, GCD(낚시문제), DB(트랜잭션 격리 수준에 따른 설명, range lock 등), 리틀엔디안 및 빅엔디안, 버블소트, 트리순회, LRU와 FIFO로 각각 메모리슬롯이 3개일 때 몇 번씩 불러오나, 비트마스크 결과, 정규표현식, hash join(서버를 클라이언트에 할당), 퀵정렬을 이용한 k번째 큰 수 찾기 알고리즘, 동적배열 구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문제는 평이하거나 쉬웠는데 그 사이에 함정문제가 섞여있었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개념을 모르더라도 눈치껏 풀 수 있었지만, 오히려 ox에서 모르는 건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컷이 만점에 가까울 것이라 예상하며, 저는 라인플러스 서버직무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발표 전 날 핀테크 서버 또는 블록체인 서버로 직무를 변경해서 면접을 보게 해준다는 메일을 받았고, 핀테크 서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공자라면 못 풀리 없는 문제들이었으므로 사실상 전원에게 면접기회를 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험 본 사람 전원에게 스타벅스 카드를 줬는데, 1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2.3 면접
판교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건물이 좋고, IT기업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3:1 면접이고, 정각에 시작해서 1시간이 조금 안되게 진행되었습니다. 오프라인 결과가 나오고나서 며칠 안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는데, 면접을 앞두고 하기에는 지원자 입장에서 촉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접준비는 미리미리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C++보다 자바가 서버개발에 좋은(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 C++에서 템플릿/제네릭을 이용해 GC 등 메모리관리를 구현가능할까?
- 용량이 큰 데이터는 어떻게 저장하는 것이 좋을까?
- 서로 다른 cpu간 통신할 때 신경쓸 게 있나?
- 자료구조 중 multimap에 대해 간략히 설명 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 평균의 종류(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과, 각각 실생활에서 예시를 들어라 (이건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족스럽게 대답하지 못한 질문들입니다. 제대로 답변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못한 것만 기억나네요. 면접 끝나고 질문할거 하래서, 앞으로 뭘 더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은지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빅데이터(한 물 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좋음), NoSQL, Spring 프레임워크 이렇게 3개를 추천받았네요.
면접비는 5만원입니다. 다른 직무 지원했다 전환된거라 감점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3. 삼성전자 지원
삼성전자 s직군을 지원하려 했는데, 세연넷에서 SCSA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댓글에서 scsa도 코테를 본다해서 코테를 준비하다가 4일 전에 gsat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촉박하게 준비했네요. scsa가 적게 뽑아서 더 어려울 수 있다는 댓글을 보고, 힙스터기질이 발동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떨어지면 하반기 s직군 지원할 계획이었습니다.
3.1 에세이
저는 몰랐는데 삼성 자소서는 문항이 고정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방학때 자소서를 다 써놓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저는 멋모르고 있다가 마감날 과목입력하느라 간신히 지원했습니다. 과목이 빡세니 미리미리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이슈관련해서는 승차공유 주제로 우버와 타다 언급하며 적었습니다. s직군과 scsa의 차이는 문항 하나 차이입니다.
3.2 GSAT (또는 코테)
앞서 말했듯이 저는 코테를 보는 줄 알고있었고, 코테에 나름 자신있기 때문에 탱자탱자 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준비물에 컴싸가 있어서 세연넷에 물어봤고, gsat을 본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점에 가서 해커스 파랭이와 하양이를 샀고, 오는 길에 게임코너에 요시 신작이 있길래 함께 사왔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사온 후, 수목 이틀에 걸쳐 파랭이를, 금토 이틀에 걸쳐 하양이를 풀 계획을 세웠고, 밤에는 게임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수목금을 하고나니 지쳐서 토요일에는 문제집에 손을 안대게 되었는데, 이 하루의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시험장 근처에 7시쯤 도착해서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하양이를 마저 풀어보았습니다. 당일에 문제를 풀 때 실수를 없애는 방향으로 풀이방식을 바꿨는데 그 때문인지 풀이속도가 꽤 느려졌지만 결과적으로 괜찮게 풀었습니다. 시험 준비도 미리미리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매우 소수만을 뽑기 때문에 컷이 높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3.3.1 포트폴리오
scsa 전형은 면접 약 1주일 전에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합니다. pdf제출이래서 ppt 형식인지 워드 형식인지 고민하다가 ppt 형식으로 제출했는데 다행이 맞았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다음의 4가지를 포함해야합니다.
1) 본인소개 및 지원동기(1분 이내)
2)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관심 가졌던 IT분야 및 그와 관련된 본인만의 강점 기술
3) S/W와 관련된 본인만의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
4) 삼성전자의 S/W전문가로서 Career Path
4가지를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순서를 바꾸고 다른 내용까지 추가해서 표지빼고 5으로 구성했습니다. 면접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림도 넣고 했다는데 저는 글씨만 적었습니디.
이것도 전날 손대기 시작해서 마감 2분전에 제출했습니다. 역시 미리미리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3.3.2 면접
면접은 보안서약서가 너무 강력해서 언급을 못 합니다. 다만 앞서 제가 준비한 부분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csa 전형은 자기 전공을 포기하게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간절함이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http://www.seiyon.net/board/job/+1410001/
http://www.seiyon.net/board/job/+1413667/
이정도가 최선인 듯 합니다. (+ https://storycompiler.tistory.com/157) (+ https://brunch.co.kr/@cdl/5)
면접비는 거리에 따라 3-9만원이고 서울이면 짤없이 3만원입니다. 마카롱도 4개(?) 줍니다.
4. 섬머코딩(스타트업 인턴) 지원
프로그래머스에서 여러 스타트업에 여름 인턴십을 연계해주는게 있다 해서 찔러봤습니다. 상반기가 망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입니다.
4.1 코딩테스트
4문제가 나왔고, 1 문제는 sql 쿼리 문제였습니다. sql 쿼리는 너무 간단해서 sql 할 줄 아는지 여부만 체크하는 것 같았고, 알고리즘은 3번이 구현이 까다로워서 제끼고 2개만 풀었는데 합격했습니다.
4.2 2차개발과제
https://grepp-programmers.s3.amazonaws.com/production/ResumeAttachment/313/2019_summercoding_2nd_work.pdf
웹/서버, 모바일, 머신러닝 이렇게 3개 중 하나 선택해서 하면 되는건데, 가볍게 포트폴리오 만들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1주일 정도 주어졌는데 제가 웹 프레임워크를 몰라서 책 하나(깔끔한 파이썬 탄탄한 백엔드) 잡고 flask로 구현하다가 맘에 안 들어서 제출을 포기했습니다.
5.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지원
매달 100만원씩 주면서 1년간 웹개발을 교육시키는 과정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반기 망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입니다.
그런데 삼성 면접에서 ssafy 교육생들 중 s직군으로 지원한 사람들을 만났는데, 교육이 상당히 개판으로 이뤄진다고 들었습니다. 각 분반별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진도를 먼저 나간 분반은 그 달 말까지 아무것도 안 한다든지, 강사별 역량 차이가 심하다든지 등등 단점이 있지만, 돈을 준다니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취업에 성공하면서 면접을 쨌습니다.
6. 마치며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개발자 첫 취준인 상반기 결과는 채용전환형 인턴 1개, 정규직 1개 지원해서 정규직 1개 달성했네요. 본 게임은 하반기로 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행입니다.
제가 준비한 방식이 최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대기업이나 it기업, 공기업을 노린다면 결국 코테, 전공, 포폴 준비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포폴은 6개월 내에 하지 못했지만, 방향만 잘 잡으면 지금 시작해도 하반기를 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인 면접파트에는 적지 않았지만, git을 이용한 버전관리와 협업 여부를 중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에는 스터디 하나 구해서 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세연넷 글을 보고 여기까지 달려왔듯,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생취업후기 #고대생취업후기 #서울대생취업후기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