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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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 로스쿨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정보에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기에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올립니다.
제 정량은 GPA 98.8 리트 149(24/34)였고, 메가 모의지원 상으로 서울대는 타교 10-15등, 연세대는 5-10등 이내를 왔다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별다른 특이정성은 없었습니다.
1. 학점
보통 학점이 로스쿨 입시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리트 결과가 더해져야 지원 가능한 로스쿨을 추릴 수 있지만, 여전히 학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GPA 99점대를 유지하다 마지막 학기에 98로 떨어졌는데, 이후 모의지원을 넣어보니 생각보다 점수 하락 폭이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학교 지원 시 지원자 리트 점수대가 비슷하고 1-2점 사이에도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기에 학점이 생각보다 입시에서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학점이 높으면 리트 준비기간에도 학점에 심리적 위안을 얻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 잘 챙겨둘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수강과목 선택 관련
학점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학 내내 학점에만 집중하여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입시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자소서 작성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리트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연세대 로스쿨 입시설명회에서 학내 유명한 꿀과목에 대해 교수들도 알고 있으며,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학점 유지에 용이한 과목만을 듣는 것은 이후 정성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의 경우(특히 서울대) 학부에서 본인이 의미있게 공부한 내용에 대해 묻는 항목이 있는데, 학부 수준에서는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선택하여 심도있게 공부한 경험 자체가 자소서의 컨텐츠가 됩니다.
또한 학부수업을 듣다 보면 리트에서 소재로 삼을 법한,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쌓는데 의의가 있다기 보다는 리트에서 요구하는 대학생의 깊이있는 사고를 훈련하는 과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전달하는 수업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리트 준비라고 생각하시고 과목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리트
제가 처음으로 푼 2020 집리트 백분위는 87.3/77.8였고, 올해에는 98.8/98.2를 받아 리트 점수를많이 올린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사실 저도 제 점수가 왜 올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1월에 시작한 공부법을 중간에 바꾸지 않고 꾸준히 하던 방식대로 했기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월
언어/추리 기본인강을 들으면서 리트 유형에 대해 익히려 했습니다. 리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강사들이 정리한 유형별 풀이법을 익히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4회 인강 듣고 복습하고, 기출은 09예비부터 20기출까지 시간재고 풀며 1회독 했습니다. 이때는 문제 푸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분석도 열심히 못하고 틀린 것만 조금 보다 말다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수차례 다시 볼 테니 일단 리트 기출을 전부 풀어서 유형이 뭔지 익혀야겠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아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18년도 기출부터는 변형된 현재 유형과 직결되기 때문에 빨리 보고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인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것 같은데, 저는 공부법에서 군더더기를 줄이고 올바른 풀이로 가는데 인강이 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혼자서 법전협 해설을 보면서 기출을 깊게 분석하는게 쉽지 않은데 인강이 이 과정을 짧게 줄여주어서 좋았습니다.
3-4월
스터디를 2개 구해서 기출과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저는 강제력이 필요해서 스터디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기출 스터디에서는 같이 시간재서 문제 풀고, 법전협 해설집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오답정리하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이 스터디 덕분에 법전협 해설집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기출을 리트 전까지 3회독 정도 추가로 돌렸습니다.
다른 스터디에서는 사설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고, 추리논증 과목에 대해서만 서로 풀이방식을 점검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다들 잘하는 사람들이어서, 문제 푸는 방식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함정 거르는 법에서 잘하는 사람은 이게 다르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확실히 서로 풀이 비교하는 스터디는 잘하는 분이랑 하면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아니면 추리인강 들어도 이런 팁 많이 알려줍니다).
이 기간 언어이해는 감도 잘 안오고, 법전협 해설을 봐도 그냥 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심화인강을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언어 심화인강에서는 고난이도 리트+밋딧 기출을 다루는데, 저는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전협 해설이 잘 이해되지 않던 게 인강 강사 설명으로는 명확할 때도 있더군요.
5-6월
기출 스터디만 유지하고, 학원 파이널 현강을 들었습니다. 이쯤되니 나름의 문제 접근 방식도 생기고, 법전협 해설도 머리에 남아서 항상 학원 모의고사 상위 5-10% 이상은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는 추가로 무언가를 학습한다는 생각을 덜고, 실전에서 어떻게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을 것인지 훈련했습니다.
언어는 3/3/4지문으로 끊어서 각 구간별 21분 정도로 시간을 할당하고, 시간 내에 못 풀더라도 바로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 부족에 있어서 한 지문을 통으로 버리는 건 추천하지 않는데, 어차피 내가 아는 듯한 지문이어도 틀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는 1번부터 40-45분 동안 풀고(15번까지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논리퀴즈 4문제를 푼 다음, 다시 돌아와서 이어나간다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또한 유형별로 반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예를 들면 법학에서는 다만, 등의 예외 문항이 나오면 일단 무조건 크게 표시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문제의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스킬을 체화했습니다.
실전 리트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소거법입니다. 언어도 추리도 모두 한번 읽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바로 지우고, 남은 선택지 중에서 빠르게 찍고 넘어갔습니다. 특히 추리의 ㄱㄴㄷ 선택 유형에서 소거법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거법을 사용하니 다 풀고도 5-10분 정도가 남아서 헷갈렸던 문항에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병행했기에 별도로 논리퀴즈/강화약화 매뉴얼 같은 책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선택하신 분은 인강과 복습만 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양을 늘리기 보다는 복습과 분석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익히는 연습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강이던 매뉴얼이던 궁극적으로 갖추려는 능력은 동일하니까요.
기타
실전에서 청심환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들고만 가고 먹지 않았는데, 언어 끝날 때쯤 되니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추리 전에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더군요… 너무 긴장했던 건지 심장이 아프던데, 평소 연습할 때 긴장 안되시더라도 먹어서 졸리지만 않으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하다가 생각이 번잡할 때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도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으시는게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트라는 시험이 워낙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크다보니 불안도 커지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냥 근거없이 ‘잘보겠지’하고 넘겼습니다.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ㅎㅎ 스스로를 믿어주는 게 멘탈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인 것 같아요
+ 아직 4학년이 되지 않으신 분들에게
리트 준비 연령이 낮아지면서 새내기 때부터 리트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전공서적 수준의 꾸준한 독서와 학점관리 정도면 사전 준비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트 자체가 대학 졸업자의 대학원에서의 수학능력을 알아보려는 것이기에, 공부기간이 남았다면 점수가 오를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현재 위치 파악을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는 있겠지만 진입하기도 전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정보에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기에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올립니다.
제 정량은 GPA 98.8 리트 149(24/34)였고, 메가 모의지원 상으로 서울대는 타교 10-15등, 연세대는 5-10등 이내를 왔다갔다 했던 것 같습니다. 별다른 특이정성은 없었습니다.
1. 학점
보통 학점이 로스쿨 입시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리트 결과가 더해져야 지원 가능한 로스쿨을 추릴 수 있지만, 여전히 학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GPA 99점대를 유지하다 마지막 학기에 98로 떨어졌는데, 이후 모의지원을 넣어보니 생각보다 점수 하락 폭이 커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 학교 지원 시 지원자 리트 점수대가 비슷하고 1-2점 사이에도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기에 학점이 생각보다 입시에서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학점이 높으면 리트 준비기간에도 학점에 심리적 위안을 얻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 잘 챙겨둘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수강과목 선택 관련
학점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학 내내 학점에만 집중하여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입시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자소서 작성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리트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연세대 로스쿨 입시설명회에서 학내 유명한 꿀과목에 대해 교수들도 알고 있으며, 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학점 유지에 용이한 과목만을 듣는 것은 이후 정성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의 경우(특히 서울대) 학부에서 본인이 의미있게 공부한 내용에 대해 묻는 항목이 있는데, 학부 수준에서는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선택하여 심도있게 공부한 경험 자체가 자소서의 컨텐츠가 됩니다.
또한 학부수업을 듣다 보면 리트에서 소재로 삼을 법한,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을 쌓는데 의의가 있다기 보다는 리트에서 요구하는 대학생의 깊이있는 사고를 훈련하는 과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전달하는 수업을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리트 준비라고 생각하시고 과목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리트
제가 처음으로 푼 2020 집리트 백분위는 87.3/77.8였고, 올해에는 98.8/98.2를 받아 리트 점수를많이 올린 케이스에 해당합니다. 사실 저도 제 점수가 왜 올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1월에 시작한 공부법을 중간에 바꾸지 않고 꾸준히 하던 방식대로 했기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월
언어/추리 기본인강을 들으면서 리트 유형에 대해 익히려 했습니다. 리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강사들이 정리한 유형별 풀이법을 익히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4회 인강 듣고 복습하고, 기출은 09예비부터 20기출까지 시간재고 풀며 1회독 했습니다. 이때는 문제 푸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분석도 열심히 못하고 틀린 것만 조금 보다 말다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수차례 다시 볼 테니 일단 리트 기출을 전부 풀어서 유형이 뭔지 익혀야겠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출문제를 아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18년도 기출부터는 변형된 현재 유형과 직결되기 때문에 빨리 보고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인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릴 것 같은데, 저는 공부법에서 군더더기를 줄이고 올바른 풀이로 가는데 인강이 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혼자서 법전협 해설을 보면서 기출을 깊게 분석하는게 쉽지 않은데 인강이 이 과정을 짧게 줄여주어서 좋았습니다.
3-4월
스터디를 2개 구해서 기출과 모의고사를 병행했습니다. 저는 강제력이 필요해서 스터디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기출 스터디에서는 같이 시간재서 문제 풀고, 법전협 해설집 기반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오답정리하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이 스터디 덕분에 법전협 해설집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기출을 리트 전까지 3회독 정도 추가로 돌렸습니다.
다른 스터디에서는 사설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고, 추리논증 과목에 대해서만 서로 풀이방식을 점검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다들 잘하는 사람들이어서, 문제 푸는 방식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함정 거르는 법에서 잘하는 사람은 이게 다르구나… 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확실히 서로 풀이 비교하는 스터디는 잘하는 분이랑 하면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아니면 추리인강 들어도 이런 팁 많이 알려줍니다).
이 기간 언어이해는 감도 잘 안오고, 법전협 해설을 봐도 그냥 외우고 있는 것 같아서 심화인강을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언어 심화인강에서는 고난이도 리트+밋딧 기출을 다루는데, 저는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전협 해설이 잘 이해되지 않던 게 인강 강사 설명으로는 명확할 때도 있더군요.
5-6월
기출 스터디만 유지하고, 학원 파이널 현강을 들었습니다. 이쯤되니 나름의 문제 접근 방식도 생기고, 법전협 해설도 머리에 남아서 항상 학원 모의고사 상위 5-10% 이상은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는 추가로 무언가를 학습한다는 생각을 덜고, 실전에서 어떻게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을 것인지 훈련했습니다.
언어는 3/3/4지문으로 끊어서 각 구간별 21분 정도로 시간을 할당하고, 시간 내에 못 풀더라도 바로 넘어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 부족에 있어서 한 지문을 통으로 버리는 건 추천하지 않는데, 어차피 내가 아는 듯한 지문이어도 틀리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는 1번부터 40-45분 동안 풀고(15번까지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논리퀴즈 4문제를 푼 다음, 다시 돌아와서 이어나간다는 규칙을 세웠습니다. 또한 유형별로 반사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을 계속해서 연습했습니다. 예를 들면 법학에서는 다만, 등의 예외 문항이 나오면 일단 무조건 크게 표시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문제의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스킬을 체화했습니다.
실전 리트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소거법입니다. 언어도 추리도 모두 한번 읽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바로바로 지우고, 남은 선택지 중에서 빠르게 찍고 넘어갔습니다. 특히 추리의 ㄱㄴㄷ 선택 유형에서 소거법이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소거법을 사용하니 다 풀고도 5-10분 정도가 남아서 헷갈렸던 문항에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강을 병행했기에 별도로 논리퀴즈/강화약화 매뉴얼 같은 책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선택하신 분은 인강과 복습만 해도 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조건 양을 늘리기 보다는 복습과 분석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익히는 연습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강이던 매뉴얼이던 궁극적으로 갖추려는 능력은 동일하니까요.
기타
실전에서 청심환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들고만 가고 먹지 않았는데, 언어 끝날 때쯤 되니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추리 전에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더군요… 너무 긴장했던 건지 심장이 아프던데, 평소 연습할 때 긴장 안되시더라도 먹어서 졸리지만 않으면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공부하다가 생각이 번잡할 때 달리기 같은 심폐지구력 운동도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으시는게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트라는 시험이 워낙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크다보니 불안도 커지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그냥 근거없이 ‘잘보겠지’하고 넘겼습니다. 사주보다 관상, 관상보다 심상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ㅎㅎ 스스로를 믿어주는 게 멘탈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인 것 같아요
+ 아직 4학년이 되지 않으신 분들에게
리트 준비 연령이 낮아지면서 새내기 때부터 리트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전공서적 수준의 꾸준한 독서와 학점관리 정도면 사전 준비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리트 자체가 대학 졸업자의 대학원에서의 수학능력을 알아보려는 것이기에, 공부기간이 남았다면 점수가 오를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현재 위치 파악을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는 있겠지만 진입하기도 전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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