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외국계 투자은행/증권사/컨설팅 면접 후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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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동문입니다.
그 전까지 외국계 증권사에서 인턴을 했었고,
뜻하는 바가 있어서 계약연장을 중단하고
사교육 업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비상경, 비금융학회 출신으로서
여러 면접을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동문님들 중 누군가는 저와 같은 맨땅에 헤딩을 하고 계실 것 같고
저 역시 제가 했던 귀중한 경험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과정에서 느낀 점은
1. 뱅커가 되려면 꼭 학회를 하는게 좋겠다
(채권 지식 있는게 정말 좋은 것 같네요)
2. 컨설팅RA은 사실 굳이 학회까지는 필요 없겠다
(케이스 인터뷰 열심히 준비하면)
3. 수 많은 resume에서 어떻게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을지 고민하라
(차별화에 대한 고민)
저는 꾸준히 JPM에서 총 3회 인터뷰를 봤었는데...
FICC intern, FICC 정규직, DCM sales contractor...
그때마다 인터뷰어 말로는 제 resume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일단 면접 불러봤다고 했네요
가장 최근에 봤던 면접 순서대로 기술하겠습니다.
1. JP Morgan DCM Sales 6 months contractor
불과 한달 이내에 봤던 면접입니다.
서류를 제출한지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전화 인터뷰 연락이 왔습니다.
바로 다음날 밤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고
전형적인 IBD technical 질문들 + fit interview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walk me through your resume
your roles at the previous job
3 valuation methods
DCF deep-dive
why Finance 등이 주요 내용이었고
저는 이 때 이미 강사 자리를 잡아 놨던 지라
그냥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대한 모든 미련을 털어놓는 기분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 JP Morgan FICC Sales - 정규직
8월에 면접을 봤던 것 같습니다.
전화인터뷰 없이 바로 JPM 건물로 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두 분이 오셔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제가 당시 일하다가 장 끝나고 도착했는데
그 날 장 마지막 쯤에 갑자기 폭락하던 날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칠레 쪽 EM contagion risk가 거론되던 날 + 한미 FTA 개정)
질문의 시작을...
1. 오늘 장 왜 막판에 빠진거 같아요?
EM risk에 대한 우려 + interest gap of US vs KR 등으로 outflow 발생 이라 답함
2. EM risk가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과정이 어떻나요? 왜 우리나라 foreign capital outflow가 발생하죠?
3. 지금 하고 계신 곳은 equity market인데 왜 ficc로 오고 싶어요?
지금 trading 인턴인데 왜 sales로 오고 싶어요?
4. 본인이 왜 sales에 자신 있다고 생각해요?
10년 뒤에 뭐 하고 있을 거 같아요?
5. duration이 뭔가요? interest rate 얼마 올랐을 때 duration, spread에 무슨 영향 미치죠?
(duration 정의밖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6. 여러 current global macro issues
이 정도를 물어보면서 탈탈 털리고 왔네요.
마지막에 제가
Q : FICC sales가 되기 위한 조언 좀 주세요
A : 채권, 매크로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정도 듣고 바로 탈락했네요
3. CLSA Korea Equity Sales Trading - Intern
올해 5월 정도에 인터뷰를 봤습니다. 당시 아무 생각 없이 갔네요.
그냥 finance 인턴은 하고 싶고, 돈은 필요한데
당시 커리어 연세에 CIMB, 크레디 아그리꼴, CLSA, HSBC 모두
Trading, sales trading, M&A 부문 trainee, intern 자리가 났었고
HSBC 빼고 모두 인터뷰 연락을 받았습니다.
CLSA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인터뷰 진행 했는데
총 3단계 면접을 거쳤고,
모두들 equity sales trader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finance에 대해 아는 바가 단 하나도 없고, 주식 투자 경험도 없었는데
그나마 면접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나 둘 주워듣기 시작한 게 있어서
어찌저찌 대답을 잘 했네요.
인터뷰의 80%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어 2분 교포)
왜 정규직 안 찾냐?
요즘 관심있는 주식 있나?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short selling이 무엇인가?
기사 하나 줄테니 컴퓨터에서 번역 해봐라 (한->영)
구체적으로 금융권에서 무슨 커리어를 쌓고 싶나?
우리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를 찾는데, 너는 그럴 수 있니?
우리는 굉장히 강한 멘탈의 소유자 (욕 먹어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는)를 필요로 하는데, 너는 그럴 수 있니?
어차피 테크니컬은 소용이 없는 분야다보니
(블룸버그부터 해서 모든 걸 밑바닥에서부터 가르쳐야 하는)
fit 중심으로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도제식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 하는 분야다 보니)
이 인터뷰를 통과하고 3개월 동안 인턴을 한 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과 함께
강사인생을 시작하게 됐네요.
다른 인터뷰들은 모두 안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크레디 아그리꼴 trading trainee 자리도 참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블룸버그 어카운트 만들어주고,
블룸버그 세일즈 붙여서 가르치고
주식 관련해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셨는데
3개월 하고 계약 연장 안하고 도망나와서
굉장히 송구스러웠습니다.
4. KTB PE - intern
2017년 하반기에 봤던 것 같네요
technical은 전형적인 IBD 질문들이었고요
3 financial statements, depreciation, valuation...
fit은
walk me through your resume
what was your role at BCG as an intern?
아만다에서 빅데이터 분석 인턴을 했다고 했는데,
아만다에 우리가 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어로 pitching 해보라
(우리나라에서 회원수가 220만으로 제일 많고,
특히 여성회원비율이 많은 점이 강점이다.
데이팅앱은 여성회원 비율이 중요하다...
클럽이나 나이트도 그렇지 않냐...는 식으로 답함)
이 정도였던 것 같네요.
5. BCG - RA
2017년 5월 쯤이었고,
컨설팅펌 면접을 5번 정도 봤었습니다
(딜로이트, ATK 등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BCG 붙었네요)
반도체 프로젝트였는데
제가 컴퓨터과학 복수전공 중이었던게
아주 유효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른 RA들은 대부분
컨설팅 학회, 2nd tier RA 경력, 대기업 경력 등이 있었거든요.
주로 fit 위주였고
제가 빅데이터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던 것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why consulting? 중심이었고
반도체에 대해 좀 아느냐
(잘 안다고 뻥쳤네요 - 인터뷰어는 경영학과 출신 주니어였습니다)
영어 잘 하는가? 역시 물어봤었고
마지막에 small case interview 하나 진행했는데
국내 5성급 호텔의 2020년 수요 조사를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에 관한
논리적인 approach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5성급 호텔 데이터 모아서 시계열 분석 할거라는...
컨설팅과 거리가 먼 대답을 했는데
붙여줬었네요.
#연대생취업후기 #고대생취업후기 #서울대생취업후기
저는 현재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동문입니다.
그 전까지 외국계 증권사에서 인턴을 했었고,
뜻하는 바가 있어서 계약연장을 중단하고
사교육 업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다만 제가 비상경, 비금융학회 출신으로서
여러 면접을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동문님들 중 누군가는 저와 같은 맨땅에 헤딩을 하고 계실 것 같고
저 역시 제가 했던 귀중한 경험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과정에서 느낀 점은
1. 뱅커가 되려면 꼭 학회를 하는게 좋겠다
(채권 지식 있는게 정말 좋은 것 같네요)
2. 컨설팅RA은 사실 굳이 학회까지는 필요 없겠다
(케이스 인터뷰 열심히 준비하면)
3. 수 많은 resume에서 어떻게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을지 고민하라
(차별화에 대한 고민)
저는 꾸준히 JPM에서 총 3회 인터뷰를 봤었는데...
FICC intern, FICC 정규직, DCM sales contractor...
그때마다 인터뷰어 말로는 제 resume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일단 면접 불러봤다고 했네요
가장 최근에 봤던 면접 순서대로 기술하겠습니다.
1. JP Morgan DCM Sales 6 months contractor
불과 한달 이내에 봤던 면접입니다.
서류를 제출한지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전화 인터뷰 연락이 왔습니다.
바로 다음날 밤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고
전형적인 IBD technical 질문들 + fit interview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walk me through your resume
your roles at the previous job
3 valuation methods
DCF deep-dive
why Finance 등이 주요 내용이었고
저는 이 때 이미 강사 자리를 잡아 놨던 지라
그냥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대한 모든 미련을 털어놓는 기분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 JP Morgan FICC Sales - 정규직
8월에 면접을 봤던 것 같습니다.
전화인터뷰 없이 바로 JPM 건물로 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두 분이 오셔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제가 당시 일하다가 장 끝나고 도착했는데
그 날 장 마지막 쯤에 갑자기 폭락하던 날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칠레 쪽 EM contagion risk가 거론되던 날 + 한미 FTA 개정)
질문의 시작을...
1. 오늘 장 왜 막판에 빠진거 같아요?
EM risk에 대한 우려 + interest gap of US vs KR 등으로 outflow 발생 이라 답함
2. EM risk가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과정이 어떻나요? 왜 우리나라 foreign capital outflow가 발생하죠?
3. 지금 하고 계신 곳은 equity market인데 왜 ficc로 오고 싶어요?
지금 trading 인턴인데 왜 sales로 오고 싶어요?
4. 본인이 왜 sales에 자신 있다고 생각해요?
10년 뒤에 뭐 하고 있을 거 같아요?
5. duration이 뭔가요? interest rate 얼마 올랐을 때 duration, spread에 무슨 영향 미치죠?
(duration 정의밖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6. 여러 current global macro issues
이 정도를 물어보면서 탈탈 털리고 왔네요.
마지막에 제가
Q : FICC sales가 되기 위한 조언 좀 주세요
A : 채권, 매크로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정도 듣고 바로 탈락했네요
3. CLSA Korea Equity Sales Trading - Intern
올해 5월 정도에 인터뷰를 봤습니다. 당시 아무 생각 없이 갔네요.
그냥 finance 인턴은 하고 싶고, 돈은 필요한데
당시 커리어 연세에 CIMB, 크레디 아그리꼴, CLSA, HSBC 모두
Trading, sales trading, M&A 부문 trainee, intern 자리가 났었고
HSBC 빼고 모두 인터뷰 연락을 받았습니다.
CLSA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와서 인터뷰 진행 했는데
총 3단계 면접을 거쳤고,
모두들 equity sales trader 분들이었습니다.
저는 finance에 대해 아는 바가 단 하나도 없고, 주식 투자 경험도 없었는데
그나마 면접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나 둘 주워듣기 시작한 게 있어서
어찌저찌 대답을 잘 했네요.
인터뷰의 80%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어 2분 교포)
왜 정규직 안 찾냐?
요즘 관심있는 주식 있나?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short selling이 무엇인가?
기사 하나 줄테니 컴퓨터에서 번역 해봐라 (한->영)
구체적으로 금융권에서 무슨 커리어를 쌓고 싶나?
우리는 굉장히 열심히 하는 친구를 찾는데, 너는 그럴 수 있니?
우리는 굉장히 강한 멘탈의 소유자 (욕 먹어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는)를 필요로 하는데, 너는 그럴 수 있니?
어차피 테크니컬은 소용이 없는 분야다보니
(블룸버그부터 해서 모든 걸 밑바닥에서부터 가르쳐야 하는)
fit 중심으로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도제식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야 하는 분야다 보니)
이 인터뷰를 통과하고 3개월 동안 인턴을 한 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과 함께
강사인생을 시작하게 됐네요.
다른 인터뷰들은 모두 안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크레디 아그리꼴 trading trainee 자리도 참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블룸버그 어카운트 만들어주고,
블룸버그 세일즈 붙여서 가르치고
주식 관련해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 주셨는데
3개월 하고 계약 연장 안하고 도망나와서
굉장히 송구스러웠습니다.
4. KTB PE - intern
2017년 하반기에 봤던 것 같네요
technical은 전형적인 IBD 질문들이었고요
3 financial statements, depreciation, valuation...
fit은
walk me through your resume
what was your role at BCG as an intern?
아만다에서 빅데이터 분석 인턴을 했다고 했는데,
아만다에 우리가 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영어로 pitching 해보라
(우리나라에서 회원수가 220만으로 제일 많고,
특히 여성회원비율이 많은 점이 강점이다.
데이팅앱은 여성회원 비율이 중요하다...
클럽이나 나이트도 그렇지 않냐...는 식으로 답함)
이 정도였던 것 같네요.
5. BCG - RA
2017년 5월 쯤이었고,
컨설팅펌 면접을 5번 정도 봤었습니다
(딜로이트, ATK 등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BCG 붙었네요)
반도체 프로젝트였는데
제가 컴퓨터과학 복수전공 중이었던게
아주 유효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른 RA들은 대부분
컨설팅 학회, 2nd tier RA 경력, 대기업 경력 등이 있었거든요.
주로 fit 위주였고
제가 빅데이터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있던 것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why consulting? 중심이었고
반도체에 대해 좀 아느냐
(잘 안다고 뻥쳤네요 - 인터뷰어는 경영학과 출신 주니어였습니다)
영어 잘 하는가? 역시 물어봤었고
마지막에 small case interview 하나 진행했는데
국내 5성급 호텔의 2020년 수요 조사를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지? 에 관한
논리적인 approach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5성급 호텔 데이터 모아서 시계열 분석 할거라는...
컨설팅과 거리가 먼 대답을 했는데
붙여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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